한인사회 일부 인사들이 지키지도 못할 후원 약속으로 봉사단체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편 충분한 사전 준비와 검토 없이 무작정 후원을 요청하는 개인 및 단체로 인해 신뢰가 깨지고 감정까지 악화되는 사태도 빈번, 한인 커뮤니티 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사무실 퇴거 소송이 걸린 한미장애인협회나 재정난으로 문을 닫은 무지개의 집은 일부 후원자나 종교단체의 후원 약속에 의존하다 결국 어려움에 처한 경우다.
장애인협회는 한 교회가 건물을 증축한 뒤 무료로 사무실을 임대할 수도 있다는 담임목사의 말만 듣고 구체적인 준비없이 이전 준비를 하다 밀린 렌트로 퇴거 소송이 제기됐다.
또한 불우한 한인 여성들의 쉼터인 무지개의 집은 거액을 후원하겠다던 한 한인 사업가의 말만 믿고 있다 낭패를 당했다. 당시 일반 후원자들은 거액 희사자가 생긴다는 소식에 후원을 끊었고, 거액후원을 밝힌 사업가는 약속을 현실화하지 않아 무지개의 집은 결국 적자로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이밖에 교육이나 봉사단체, 특별한 비영리 행사에 거창하게 후원을 약속한 뒤 지키지 않거나 부도 수표를 발행하는 일도 다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봉사단체의 관계자는 "무슨 일만 생기면 후원하겠다고 나섰다가 슬며시 발을 빼는 단체나 개인이 상당히 많으며 이로 인해 사업 전체가 타격을 입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부 봉사단체들이 주먹구구식으로 후원 요청, 뒤늦게 낭패를 보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라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세밀한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