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는다는 오렌지카운티 현재 아파트 임대료도 따지고 보면 그렇게 비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5년새 평균 아파트 월 임대료가 802달러에서 1,170달러로 무려 46%가 상승했는데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반문하는 입주자가 많겠지만 지난 16년간 인플레이션과 임대료 상승폭을 비교해 보면 수긍이 가는 점이 있다.
최근 랜초 샌타마가리타 소재 리서치 네트웍사는 지난 16년간 아파트 임대료가 인플레이션 상승폭에 따라 인상됐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카운티 평균 월 임대료는 1,165달러가 되어 실제 현 임대료보다 5달러가 낮을 뿐이라는 주장을 폈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카운티 임대료는 거의 제자리였다. 인플레이션에 훨씬 못 미치는 3.8%였다. 이후 임대료가 껑충 뛰기 시작, 입주자들이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정상 임대료’라는 분석이 일부 입주자에게 다소 위안이 되긴 하겠지만 이론과 현실은 거리가 있게 마련이다. 카운티 거주 일부 한인들은 최근 관리사무소에서 월 500달러까지 임대료 인상통보를 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샌타애나 거주 스티븐 브로디(회계사무소 매니저)는 1997년 2베드룸 아파트를 월 800달러에 임대했으나 지금은 월 1,060달러를 내고 있다. 브로디는 임대료가 오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껑충 뛸 줄 몰랐다며 그의 소득이 상승하는 임대료로 경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카운티는 2015년까지 34만4,600유닛의 새로운 주거지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현재 같은 추세로는 19만200채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서치 네트웍사는 이런 이유로 아파트 임대료는 앞으로 오랫동안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파멜마 울드리 지사장은 내년 이맘때쯤 임대료가 또 6~8%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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