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낸 하루는 어제 우리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내일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흔적은 남고, 내키지 않아도 모든 게 어느 틈에는 모습을 바꾼다. 이처럼 오늘 맞는 하루가 소중하지만 그걸 매일매일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실체 없는 내일을 엿보기 위해 발뒤꿈치를 세우는 사람이 많다. 투자란 본시 ‘미래’를 사는 것. 그렇지만 오늘을 아무 생각 없이 흘려 보내면 미래를 손에 잡을 수 없는 이치는 세상사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현재 미국 경제는 재고과잉, 과도한 가계부채, 기업투자 감소,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이러한 형태의 주식시장에서 어떠한 투자전략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첫째, 투자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 투자의 기간, 수익률 예상치, 투자 위험도의 허용치, 그리고 투자의 액수 등 모든 것들이 투자 목적에 맞아야 한다. 만약에 투자자의 펀드들이 이러한 요소들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 투자자는 효율적인 투자플랜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올바른 투자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과 상담을 받는다 하더라도 투자자는 항상 본인의 투자 성향과 투자 철학에 대한 확고하고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

둘째, 중복투자는 피해야 한다. 같은 투자 목적을 갖고 있는 여러 펀드에 투자금을 분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A라는 투자가의 포트폴리오에 두 가지의 성장형 펀드 그리고 두 가지의 기술주 집약 펀드를 소유하고 있다면, 이 포트폴리오는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특정한 펀드 범주 내에서 한가지 펀드만 소유하는 것을 권장한다.

셋째, 가능한 적은 수의 펀드들로 투자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대부분의 펀드들이 약 30여 개에서 120개 정도의 주식 및 채권에 분산 투자되기 때문에, 투자자는 과도하게 많은 펀드들에 분산해서 펀드비용만 과잉 지출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넷째, 양보다는 펀드 투자의 질을 높여야 한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이 얼마나 많은 수의 펀드들을 소유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다른 펀드들과 차별화 되는 양질의 펀드에 그리고 투자자의 투자 목적에 적합한 펀드에 투자하느냐가 펀드 투자의 핵심이다.
(213)251-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