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76ers 93-89로 꺾고 4승2패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부상에서 돌아온 찬시 빌럽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앨런 아이버슨의 필라델피아 76ers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동부컨퍼런스 결승에 뛰어올랐다.
16일 필라델피아에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동부 준결승 6차전에서 피스톤스는 발목부상에서 돌아온 주전 포인트가드 빌럽스가 이날 득점한 28점 가운데 연장전에서 3점슛 3개로 9점을 뽑아내는 활약을 타고 아이버슨(38득점·9어시스트)이 분전한 홈팀 76ers를 오버타임끝에 93-89로 따돌려 4승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지었다. 1991년이후 12년만에 다시 동부결승에 진출한 피스톤스는 디펜딩 챔피언 뉴저지 네츠와 NBA 파이널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며 1차전은 오는 18일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다.
발목부상으로 2, 3, 5차전을 결장한 빌럽스의 활약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빌럽스는 오버타임에서 잇달아 2개의 3점포를 꽂아 넣어 팀의 첫 6점을 따냈고 89-89 동점이던 종료 15.2초전 또 다시 3점포를 폭발시켜 92-89 리드를 안겼다. 76ers는 10초를 남기고 아이버슨의 드라이브 레이업슛이 빗나가며 패배가 확정됐다. 정규시즌에 오버타임성적 8승무패를 기록, NBA 기록을 세운 피스톤스는 이로써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오버타임 경기에 2승무패를 기록, ‘연장불패’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76ers는 81-81 동점이던 4쿼터 14.6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아 승리찬스가 있었으나 아이버슨이 테이션 프린스의 집중마크에 걸려 슛 찬스도 잡지 못했고 뒤늦게 데릭 콜만에 패스했으나 이미 종료버저가 울린 뒤였다. 아이버슨은 이날 트래픽에 걸렸다는 이유로 경기시작 32분전에야 경기장에 도착했음에도 불구, 오버타임에서 연속 6점을 뽑아내 89-89 동점을 만드는 등 38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아 바랬다.
반면 피스톤스는 빌럽스(28점)외에 리처드 해밀턴(19점), 콜리스 윌리엄슨(17점), 프린스(14점), 벤 월러스(10점)등 5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시리즈를 적지에서 마무리짓는데 성공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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