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들이 예쁘게 밝고 맑게 한국말을 잘하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
지난 22년간 아틀란타 한국학교 발전을 위해 애쓰다 지난 17일 퇴임한 김경숙(62·사진)교장은“아들이 5살 때 한국학교 교사로서 일을 했는데 지금은 아들이 27살이 되었다”며 “아들이 한국말을 배우는 것을 보고 한국학교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교장은 “한국학교 초기에는 학생들이 장난을 치고 선생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매우 실망했으나 지금은 학생들이 한국말도 잘 하고 해서 눈물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69년 유학생으로 와 스미스 칼리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김 교장은 81년 한국학교가 출범할 때 교사로 첫발을 내딛었다. 임기 2년의 교장만 14년간 7차례나 연임하는 등 리더로서 실력을 발휘했다.
김 교장은 “자체 한국학교 건물이 준공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떠나 아쉽지만 새로운 교장의 지도 아래 꼭 자체 건물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오는 7월 한국을 방문, 1년6개월동안 머물면서 기 체조와 붓글씨 등을 배우고 오겠다”며 “돌아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데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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