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클라라 카운티, 인권 위원회 통과 2개 결의안 지지
산타클라라 카운티 정부는 인종 혐오 적인 언사나 묘사에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카운티 정부는 지난 27일 저녁 카운티 인권 위원회에서 통과된 2개의 결의안에 지지 뜻을 표하고 카운티 의회에서 통과하는 데로 법적 조치를 강행할 예정이다.
카운티 인권위원회는 카운티 청사에서 열린 결의안 심의에서 흑인 커뮤니티가 제안한 흑인 인종 차별적인 언어 금지안과 인종 혐오 적인 언어와나 표정 묘사, 행위 등을 타인에게 금지하는 방안을 10대1로 통과 시켰다.
이날 심의된 결의안중에는 아프로 아메리칸 민족들에게 ‘니걸(nigger)’이라는 언어를 사용하지 말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니걸’은 ‘니그로’에서 파생된 말로 역사적으로 흑인들이 노예로 차별 받을 때부터 사용되어 오던 혐오 적인 언어이다.
아프로 커뮤니티에서 참석한 한 흑인은 미국 역사는 흑인들에 대한 인종 차별의 역사였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표현이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흑인 노예’라는 말은 이제 미국 사회 어디서도 찾 볼 수 없듯이 ‘니걸’이라는 말도 찾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의견들중 많은 사람들은 "인종 차별적인 언어 묘사를 금하는 것보다는 인종 차별적인 인식을 없애는 정신 계몽 운동과 교육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인권위원회는 카운티 의회 자문 기관으로 이날 통과된 결의안들은 카운티 의회에 상장돼 결의안이 통과되면 카운티 법으로 제정된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들은 모두 타인 인종 혐오감을 느낄 수 없도록 언어나 표정 묘사를 하지 말도록 유의하라는 지적이다.
특히 자민족간에도 인종 비하적인 언어 사용에 각별히 조심하라는 당부의 메시지도 전달됐다.
이번 인권위원회에 결의안이 상정된 배경에는 지난해 오크 그로브 고등학교에서 발생된 흑인 학생의 징계 사례 때문이다.
당시 흑인 학생은 동료 백인 학생으로부터 인종 혐오적인 무시를 받자 백인 학생을 구타했었다. 그러나 백인 학생에게는 아무런 징계가 내려지지 않았고 흑인 학생만이 처벌을 받았다.
한편 이날 지지표를 던진 택 장 카운티 인권 위원회 위원은 일부 흑인들의 위협적인 제스처를 보이자 "흑인 커뮤니티의 강압적인 분위기 조성은 민주주의 의견 교환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 모임에는 지역 인권 모임 대표들과 교육자, 주민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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