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내 거주 아시안들의 빈곤율이 높으며 그중에서도 한인들의 빈곤율은 다른 어느 인종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카고 트리뷴지가 11일자 1면에 크게 보도했다.
2000년 인구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한 트리뷴지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시내 거주 한인들의 빈곤층(4인 가족 기준 연소득 1만7,029달러이하) 비율은 30.4%로 인종 가운데 제일 높았다.
일반적으로 빈곤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흑인도 한인보다는 낮은 29.4%였으며 그 다음은 베트남인(21.2%), 히스패닉(20%), 중국인(19.5%), 인도인(18.8%), 필리핀인(7.2%), 백인(8.2%)의 순이었다.
트리뷴지는 시카고시내 거주 한인들은 다른 아시안계에 비해 중간 가구소득도 2만401달러로 낮을 뿐 아니라 영어미숙자 비율도 47%로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시내 거주 아시안계 가운데 필리핀인들이 영어미숙자 비율(10.8%)과 중간가구소득(5만5,164달러)이 제일 높았으며 인도인(13.8%/4만2,979달러)이 두 번째로 높았다. 중국인은 영어미숙자 42%, 중간소득 3만6,853달러였고 베트남인은 영어미숙자비율은 49.1%로 한인보다 많았으나 소득은 3만5,774달러로 훨씬 높았다.
한인들의 빈곤율은 시카고시 뿐 아니라 일리노이주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본보는 이미 지난 8월19일자 1면에 이같은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트리뷴지는 시카고시내 거주 한인들은 고령자뿐 아니라 65세 이하 한인들의 경우도 23%가 빈곤층이라면서 이는 영세 자영업이 많고 영어사용 불편자가 많아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등의 이유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안들의 소득수준과 빈곤율은 거주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카고시내 거주 아시안의 경우 중간가구소득은 4만519달러고 빈곤율은 18%인 반면, 서버브지역 아시안들의 중간가구소득은 7만686달러에 달하고 빈곤율도 4%로 극히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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