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91년 이래 처음으로 미국의 성장률을 추월, 장기불황의 끝이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는 10일 지난 2.4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1-3월) 대비 실질 1%(인플레 조정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연율 기준으로 3.9%에 이르는 것으로 같은 기간 미국의 연율 성장률 3.1%를 앞서는 것이다.
일본은 명목 성장률 부문에서도 2년 연속 감소세를 중단하고 2.4분기 0.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디플레 국면에 처한 일본 경제는 지속적인 위축으로 현재 경제 규모가 지난 97년 규모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의 GDP디플레이터는 지난 95년 이래 계속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ING의 이코노미스트 리처드 제럼은 이제 명목 성장률을 주시할 때라면서 기업 순익 증가에 강한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무기기제조업체인 캐논의 키타라이 후지오 최고경영자는 일본과 해외에서 디지털 카메라, 휴대전화기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철강 수요가 늘면서 철강재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면서 실물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도 경기회복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일본은행이 최근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해 엔화 강세를 저지함으로써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회생 불능’으로 여겨졌던 일본 경제가 `극적인 반등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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