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지면을 통해 리눅스를 관심있게 다루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MS는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렇다면 MS가 어떻게 오늘의 자리에까지 오게 되었는지, 그 성공의 이유를 돌아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1978년 MS가 창립되었을 당시 미약한 출발을 했던 MS가 성공한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
1. 모든 제품은 OS를 팔기 위해 만들어진다.
MS는 사실 Windows 95 운영체제(OS)를 발표하면서 일약 성공의 길로 들었다.
운영체제는 컴퓨터를 실행하는데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인 만큼 많은 경쟁 속에서도 MS가 끄덕없는 이유도 OS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Windows 운영 체제는 매우 불안정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MS 운영 체제를 선택하는 것일까?
바로 Windows 운영체제에서만 실행되는 다른 프로그램들을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최고의 스프레트시트 프로그램인 엑셀은 오직 Windows에서만 실행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불안정한 Windows 3.0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네트워크 운영체제로 기업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NT 4.0도 NT 4.0의 기능이 좋아서 구입한 것은 아니다.
강력한 이메일 서버인 Exchange 서버가 NT 4.0에서만 실행되었기 때문이다.
아직 MS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OS시장에서 주도를 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오피스에 해당하는 패키지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개인PC시장과는 달리 그렇게 패키지로 승부를 볼수 있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점에서 리눅스에 포함되어 완벽한 호환성을 제공하는 오픈 오피스는 MS의 큰 골칫거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쨌든, 다른 좋은 프로그램을 미끼로 운영체제를 팔았던 MS의 전략은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 통합을 시켜라.
MS는 통합을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한 회사로 볼 수 있다.
개별적인 단품들을 묶어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진 하나의 세트로 제공하는 전략이다.
MS 오피스, 백오피스, 비주얼스튜디오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통합에 대한 시도는 사실 과거부터 많이 회사들에서 시도되어 왔지만, 이 법칙에 있어 중요한 점은 단순한 통합이 아니라 그것이 유기적으로 잘 연계되어 있어야 하고, 또한 각각의 단품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MS는 이런 점에서 제품의 유기적 통합을 잘 이뤄냈다고 볼 수 있다.
3. 시장에 먼저 뛰어들지 말라.
과거 MS는 가장 먼저 새로운 제품을 내놓은 일이 없다.
Windows가 그렇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SQL 서버, MS 워드, 엑셀 등이 모두 그것에 해당된다.
이미 검증된 시장에, 선구자의 장점과 단점을 면밀히 분석한 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 MS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멋지게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많은 반대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NET은 선구자적인 제품이므로 이 법칙이 적용되지 못했으며,
결국 MS 스스로 과거의 선구자들처럼 시행착오를 겪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제 MS는 규모가 많이 커졌으므로 선구자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다.
4. OEM 제품에 주력해라.
MS는 창업 초기부터 고객과 직접 접촉이 되는 제품을 개발해도 그걸 직접 판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즉, 대부분의 제품이 OEM으로 공급될 수 있는 OS 이거나 하드웨어와 번들될 수 있는 필수제품(오피스), 개발 환경이었다.
이러다보니 사용자가 직접 MS에 불평을 할 수도 없었고, 고객 지원 등의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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