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한인 예술인 총연합회가 13일 어빙아트센터 카펜터홀에서 개최한 달라스 한인 종합예술제는 객석을 꽉메운 700여 관중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했다.
춘향전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해석, 새롭게 탄생시킨 “서울 방자”는 우리시대가 안고있는 빨리 뜨거워지고 빨리식는 사랑의 사회풍조를 서울방자전이란 풍자극을 통해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자칫 경시할 수있는 사랑을 극중에서 소외된 방자와 향단의 모습으로 제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해학이 담긴 간접적인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8회째 맞는 한인종합예술제는 김석외 6명이 펼치는 가슴깊이 고동치는 심장의 박동소리와 같은 삼북춤을 시작으로 이민100주년을 기념하는 열차소리와 함께 등장, 남녀노소가 모두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신명나는 재즈공연으로 그 서막을 펼쳤다. 관중들은 우리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추웠으며 어린이들의 귀엽고 발랄하며, 실수가 섞인 째즈공연을 보고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케한 아리랑노래에 따른 태극무공연은 이민 100주년을 맞는 오늘에까지도 아리랑이 우리 삶속에 깊이 배어있는 슬픔과 기쁨을 동시에 표현하는 우리민요란 것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 박성신, 윤정일, 이정란씨가 펼친 이 창작무용 아리랑의 태극무는 달라스 연극인들의 높은 수준을 엿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남원고을 원내에서 펼쳐지는 어사출도로 해피엔딩의 막을 내렸다.
이날 카펜터 홀 로비에는 예술인 총연 김선하회장의 서양화 작품을 비롯 계이슬, 계이진, 김세슬, 박율, 한현석 등 고교생들의 미술작품과 송규형달라스 한인체육회부회장의 참여 학부모작품, 남기옥, 박종권, 양 에스더, 양혜진, 최선희씨 등 준 아틀리에 수강생들의 작품, 달리스 출신으로 이미 고인이된 제임스 김의 유작이 전시됐는가 하면 이상수, 이호광씨의 수준있는 판화가 전시돼 화랑을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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