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레슬링 흉내를 내다 6세 소녀를 살해,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플로리다주의 10대 소년이 3년만에 감형조치로 풀려났다. 라이오넬 테이트(사진)는 12세였던 1999년 당시 6세였던 티파니 유닉을 상대로 무자비한 레슬링 흉내를 내다 간 파열과 늑골 골절, 전신 타박상 등 심한 부상을 입혀 숨지게 했다. 테이트는 가석방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이미 3년을 복역했으나 미성년자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처벌이라는 탄원이 끊이지 않자 그의 재판을 담당했던 조엘 라자루스 판사는 26일 검찰의 조건부 구형변경요청을 받아들여 일단 그를 석방조치했다. 테이트는 29일 형량재심에서 2급살인에 대한 유죄를 시인하고 3년간의 실형, 1년간의 자택연금, 10년간의 보호관찰 형을 받게 되나 이 가운데 3년의 형기는 이제까지의 복역기간으로 상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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