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키스 뉴햄프셔 민주당 예비선거가 치러진 27일 존 케리 상원의원이 맨체스터소재 주윗스트릿 스쿨 투표소 앞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마델라인 라벤처에게 키스하고 있다.
선택 2004
중도하차 게파트 텃밭 … 당선예측 유명
민주후보들, 뉴햄프셔 끝나자마자 이동
2월3일 예비선거를 갖는 7개 주 가운데 미주리가 중요 결전지로 부각되면서, 민주당 경선 캠페인이 뉴햄프셔 예비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미주리에 집중되고 있다.
미주리는 이곳 출신인 딕 게파트 연방하원의원이 출마를 포기하기 전까지 그의 아성으로 다른 후보들이 넘볼수 없는 지역이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후보들이 남부주들 가운데 처음으로 예비선거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잔뜩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아이오와 코커스 패배로 게파트 의원이 중도 하차하는 바람에 미주리가 갑자기 임자 없는 요충지가 되면서 미주리 공략이 다음주 예비선거의 최대 결전장으로 떠오른 것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뉴햄프셔 예비선거가 막을 내리기도 전에 26일 선거운동팀과 후원 인사들을 서둘러 미주리에 파견하고 유세일정을 잡는 등 뒤늦게 ‘무주공산’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의 경우, 게파트 의원에 10년 동안 가장 가까운 보좌관이었던 스티브 에멘도프를 캠페인 매니저로 데려왔고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NATO)사령관도 39명의 게파트 진영 직원들을 채용, 다수를 미주리에 급파했다.
인구 560만명으로 미국에서 17번째로 큰 주인 미주리는 모두 74명의 선거인단을 민주당 전당대회에 보내게 된다. 더욱이 미주리는 당적에 관계없이 모든 유권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식 예비선거이며 특히 대선 흐름을 잘 따른다는 평판이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미주리는 1900년 이후 단 한번을 제외하고 늘 대통령 당선자를 뽑았다.
그러나 미주리는 게파트 의원이 출마를 포기한 이후 여론조사가 실시되지 않아 후보별 지지세가 미지수로 남아있다. 게파트 의원은 아직까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뒤늦게 선거준비에 들어간 미주리 민주당은 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2일에 후보 합동토론회를 갖기로 경선주자들과 합의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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