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때 후방 편입 특혜시비속
1년간 병역기록 공백으로 밝혀져
수년간 인터넷을 떠다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병역 의혹이 대선 이슈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5월 전투기를 타고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착륙, 전시 지도자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던 부시 대통령은 널리 알려졌다시피 텍사스주 공군 방위군 출신이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당시 그가 전쟁터로 끌려갈 염려가 없는 ‘최고의 복무지’로 꼽히던 텍사스 의 공군 주방위군으로 편입된 것을 두고 2000년 대선전에서 잠시 병역 특혜 시비가 일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그의 병역기록에 1년간의 공백이 있다는 사실이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다.
테런스 맥커리프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일 부시 대통령을 “탈영병”으로 몰아세우면서 이 문제에 관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파상 공격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사실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주 공군 방위군의 앨라배마 유닛으로 전출된 1972년 1년간 복무기록이 전혀 없는 ‘유령 군인’으로 보냈다. 백악관의 댄 바렛 공보국장은 부시 대통령이 앨라배마 유닛에 배속됐던 당시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복무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베트남전 참전 경력을 선거전에서 최대한 활용중인 민주당 경선 선두주자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은 2일 군당국은 부시 대통령이 규정에 따라 군복무를 마쳤는지 여부에 관해 분명한 답을 주어야 한다며 압박작전을 펼쳤다.
이를 신호탄 삼아 민주당 지지자들은 부시의 병역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룬 사이트를 소개하는 등 부시 두드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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