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지불못해 감금상태
미국 경순찰대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는 11일 리버사이드와 페리스시의 중간 오지에 소재한 소규모 주택을 급습, 멕시코와 중남미 등지에서 불법 입국한 64명이 감금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날 급습작전을 통해 국경순찰대는 900스퀘어피트 건평의 집에 갇혀 있던 밀입국자들과 함께 가족이나 친지들이 몸값을 가져와 인수해 갈 때까지 이들을 감금, 감시해 온 것으로 보이는 밀입국 알선책 3명을 함께 체포했다.
순찰대의 발표에 따르면 64명의 불법 입국자들은 철창이 둘러쳐진 조그만 집안에서 먹을 것도 없이 식수만 제공된 채 감금되어 있었다. 이들의 소재는 감금되었던 한 명이 이날 낮 탈출에 성공, 셰리프에 찾아와 자신과 다른 밀입국자들이 강제로 갇혀 있다고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국경순찰대와 셰리프는 이날 밤늦게 합동 기습작전을 펼쳐 64명의 불법 입국자와 밀입국 조직원 등을 아무런 저항 없이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수사당국은 이들의 배후에는 대규모 외국인 전문 밀입국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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