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일자리 창출 발표에
경제수석 ‘딴죽’ 구설수
대통령과 경제수석이 서로 ‘입’을 맞추지 못해 구설에 올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2일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고용창출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일자리가 해외로 대량 유출되기 때문이라며 “전국 1,100개 커뮤니티 칼리지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근로자 교육을 실시, 해외로 빠져나가는 고성장 산업에 종사할 대체인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그러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인 그레고리 맨큐는 같은 날 일자리를 과감히 외국으로 아웃소싱해야 한다는 정반대의 주장을 펼쳤다.
“외국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아웃소싱으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선거철에 경제수석이 대통령에 딴 죽을 걸자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은 “이론가인 맨큐는 경제 현실이나 실업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정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제수석에 못마땅한 반응을 보이 것.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도 “부시 취임 후 2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지적하고 “부시 행정부의 경제통들은 국내 일자리를 외국으로 내가는 것이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 말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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