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의 오른팔인 알-자와히리
파키스탄군 “아프간 접경 포위망 압축”
알-자와히리는 이집트 명문출신 전략가
오사마 빈 라덴의 오른팔로 알 카에다의 2인자로 알려진 아이만 알-자와히리(52·사진)가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산악 접경지대에서 파키스탄군에 의해 완전 포위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을 인용, 18일 보도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 접경지역에서 “파키스탄군이 알 카에다의 고위 표적을 포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으며 CNN과 접촉한 파키스탄 정보소식통은 문제의 ‘타겟’이 알-자와히리라고 확인했다.
약 7,000명에 달하는 파키스탄군은 동이 트기 무섭게 야포와 건쉽 헬리콥터를 동원, 알-자와히리 일당의 퇴로를 차단하며 포위망을 압축하고 있다.
현지 정보소식통은 대부분 외국인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200여명의 탈레반 전사들이 파키스탄의 대공세에 악착같이 저항하고 있다며 이들의 저항강도로 보아 포위망에 걸린 인물이 상당한 고위 지도자임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파키스탄 정부 당국은 오사마 빈 라덴 역시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파키스탄의 산악지대에 은신중인 것으로 믿고 있다.
파키스탄군의 대규모 탈레반 및 알 카에다 잔당 토벌작전은 16일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와지리스탄 남부지역의 카르샤를 급습, 24명을 사살하고 18명을 생포했으나 정부군도 15명이 전사했다.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이집트 명문가 출신의 외과의사로 자타가 공인하는 알 카에다의 2인자다.
냉철한 전략가로 알려진 알-자와히리는 15세 되던 해 이집트에 이슬람근본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이집트 이슬람지하드(EIJ)에 가입, 결국 이 단체의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올랐으며 1998년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와 조직합병을 단행했다.
미국의 정보당국은 알-자와히리가 9.11사태의 기획단계부터 빈 라덴을 도왔다고 말했다. 그의 목에는 2,5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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