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은 렌트 비싸고, 주차도 불편
LA 다운타운의 비싼 렌트, 충분한 공간 부족, 열악한 주차 환경 등을 피해 외곽으로 이동하는 한인 의류업체들이 늘고 있다.
LA카운티 경제개발부의 보고서를 인용한 ‘LA비즈니스 저널’ 최근호에 따르면 90년대 초반이후 다운타운 의류업체들이 버논, 가디나,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 엘몬테, 카슨 등지로 꾸준히 빠져나가 이들 지역 의류업계에서 고용한 일자리는 다운타운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인의류협회측은 다운타운에 쇼룸을 두지 않은 매뉴팩처러들이 특히 외곽을 선호하며, 다운타운에서 영업을 하다가 렌트 절감 등의 이유로 건물을 매입해 나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측은 또 다운타운의 경우 수 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단층 건물을 구하기가 여의치 않고 주차 환경이 열악한 것도 ‘탈 다운타운’의 이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3년 시티 오브 커머스에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장을 연 의류업체 ‘셰르아미’의 백남호 사장은 “다운타운은 큰 사이즈의 건물을 찾기 어렵고, 있다 해도 구조가 맞지 않아 일찌감치 외곽으로 나왔다”며 “10년 전만 해도 이 지역엔 의류업체들이 없었으나 4-5년 전부터 부쩍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다운타운에서 10년 이상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장을 리스하다 2002년 버논과 헌팅턴팍 접경의 5만 스퀘어피트 건물을 매입, 확장 이전한 B업체는 고가 렌트를 피해 투자 차원에서 외곽의 공장을 매입한 경우. 이 업체의 사장은 “다운타운은 렌트가 워낙 비싸 투자하는 셈치고 아예 건물을 사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버논 인근에 있는 여성 컨템포러리 의류업체 ‘낼리 앤드 밀리’의 제임스 박 사장은 “다운타운은 공장으로 쓸 만한 공간 자체가 부족하고 렌트와 매매가도 워낙 고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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