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이제 컴퓨터가 없는 사람들이나 가는 곳이 되어버렸다. 필자는 소설을 쓰다가 1945년 소련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한 날이 정확하게 언제인가를 알 필요가 있어서 컴퓨터에서 www.google.com으로 들어가서 search(찾아보라)라고 쓴 빈칸에 the day the Soviet Union declared war on Japan (소련이 일본에 선전포고한 날)이라고 글자를 쳐넣었더니 정확히 0.29초만에 12만3천개의 자료가 쏟아져 나왔다! 세계사 책을 뒤적거리는데도 최소한 몇분이 걸릴텐데 컴퓨터가 12만3천개나 되는 자료를 “읽고” 내가 필요한 정보를 1초도 되기 전에 찾아준 것이다. 이러니 도서관이 왜 필요하겠는가! www.google.com은 도서관이자 박물관이다.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이용할수 있다. 물론 공짜다. 그래서 이 인터넷 search engine(써어치 엔진-검색 전문 싸이트)의 이름 google은 새로운 영어 단어가 되었다. 얼마전 미국 TV 드라마를 보니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숙제를 하다가 어머니한테 어려운 질문을 하니까 어머니는 I don’t know. Why don’t you google it? (아이 도온 노우. 와이 돈 츄 구우글 잇) 즉 “난 모르겠다. 구우글해봐!)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었다. google이 이제는 “구우글로 들어가 찾아본다”는 뜻의 영어 동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예를 들어 뉴우욕에서 한국 음식점을 찾으려면 www.google.com에 들어가 Korean restaurants in New York이라고 글자를 치면 된다.
A: Do you have a Korean telephone directory for New York City?
B: No. Why?
A: I’m arriving there tomorrow and I’d like to know where I can find a good Korean restaurant.
B: You don’t need a telephone directory. Just google it!
A: That’s a good idea. May I use your computer, please?
A: 혹시 뉴우욕 한인 전화번호책 있습니까?
B: 없는데요. 왜요?
A: 내가 내일 거기 가는데, 괜찮은 한국 식당이 어디 있나 알고싶어서요.
B: 전화번호책 필요없어요. 구우글에서 찾아보세요!
A: 좋은 생각입니다. 컴퓨터 좀 써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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