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9세 소녀가 이웃집 부활절 토끼와 10달러를 훔친 혐의로 수갑이 채워진채 연행돼 경찰의 과잉 대응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파스코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6일 토끼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셰리프 요원이 이웃집 소녀의 거실에서 토끼를 찾아낸 후 그녀에게 피의자 권리를 읽어준 다음 수갑을 채우고 경찰차 뒷좌석에 태워 연행, 셰리프국에서 소녀를 심문했다고 밝혔다. 심문 받는 동안 울기 시작한 이 소녀는 이웃 아이의 토끼는 가져갔다고 시인했으나 10달러는 훔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체포된 지 1시간 후에 미성년자센터에서 풀려난 소녀는 셰리프 요원이 손목을 수갑으로 꽉 조이고 거울로 자기를 노려보아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셰리프국은 범죄 피해자가 체포를 원하고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에는 해당 범법자를 체포하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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