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많이 먹는 식품 중 하나인 두부의 소매가가 최근 개당 10∼20센트 인상됐다. 타운내 마켓을 찾은 한 여성이 두부를 고르고 있다.
풀무원·자연나라 20% 인상… 두유·콩기름도 ‘들먹’
콩 값 상승 영향으로 두부 가격이 약 20% 인상됐다.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자연나라 두부의 소매가격은 4월 초 종전 99센트였던 18온스들이 큰 팩이 1달러19센트∼1달러29센트로, 59센트였던 10온스짜리 작은 팩은 79센트 선으로 상향조정됐다. 개당 소매가가 69센트로 특별세일시 2개 99센트까지 팔렸던 풀무원 찬마루 두부는 개당 99센트로 올랐다.
이는 지난해 흉작으로 공급이 달리면서 콩 값이 크게 오른 데 기인한 것으로, 풀무원, 자연나라 등 두부 생산업체들은 지난 3월 마켓 등 소매업계에 공문을 보내 가격 인상 방침을 통보한 뒤 4월 1일을 기해 도매가를 약 20% 올렸다.
이에 앞서 일본업체인 히노이찌 두부의 소매가는 지난해 하반기 18온스짜리가 1달러19센트∼1달러29센트 선으로 인상됐다.
‘자연나라’의 마케팅 담당 이현미 매니저는 “두부 원료인 콩 값이 작년대비 무려 48∼50%나 폭등했다”며 원인에 대해 “지난해 이상기후로 콩의 최대 생산지인 미 중서부의 콩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중국 등지로 수출이 많아 국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서 두부 팩 케이스 등 원자재를 수입하는 경우 유가상승으로 두부업체들의 물류비 부담이 증가한 것도 요인이 됐다.
‘풀무원’의 판매담당 김동희씨는 “생산단가가 최소 30% 이상 올랐고 중국 쪽 수출물량이 크게 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두유나 콩기름, 콩비지 등 콩을 원료로 한 제품의 소매가는 아직 오르지 않았으나 업계는 조만간 가격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마켓의 주홍성 매니저는 “올 들어 갈비를 제외한 쌀, 라면 등 밀가루 식품과 곡물류, 두부 등 한인들이 많이 먹는 식품이 일제히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soo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