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군 사기 우려 일반공개 안돼”
가혹행위 가담 미군 2명 추가 기소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이라크인 재소자를 대상으로 한 가혹행위로 2명의 미군이 추가로 기소됐다고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이 12일 발표했다.
키미트 준장은 자발 데이비스(26·메릴랜드주) 상병과 아이번 L.‘칩’ 프레드릭 2세(37·버지니아주) 하사가 중죄를 다루는 고등 군사법원에 회부됐으나 재판 일자와 장소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소된 제레미 시비츠(24·펜실베이니아주) 상병은 오는 19일 고등 군사법원보다 가벼운 군기 위반을 다루는 특별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한편 국방부는 12일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아브 그라이브 교도소내 이라크포로 학대와 관련한 사진과 슬라이드를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상원의원 100여명은 이날 철저한 보안속에 극비 브리핑실에 모여 오후 2시(동부시간)부터 약 3시간동안 1,000여점의 사진과 슬라이드를 검토했으며 하원의원들도 2시30분부터 동일한 자료를 볼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자료 검토를 마친 빌 프리스트 공화당 상원원내총무는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공화당의 존 워너 상원군사위원회 위원장은 “적을 고무시키는 것을 피하고, 법적절차의 온전성을 보존하기 위해 새로운 사진들의 일반 공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딕 체니 부통령도 12일 폭스 뉴스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추가 사진 공개는 더 많은 사진을 게재하려는 언론의 입맛에만 맞추는 것일 뿐이며 이라크 상황과 이라크 주둔 미군 및 그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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