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국민회관 내 건물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수만여점의 이민 사료가 2년이 넘도록 방치돼 있어 부식의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관 운영을 맡고 있는 기념재단(공동이사장 홍명기·백영중·김도기)이 20여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존비용 마련에 애를 태우고 있다.
USC 아시안 헤리티지 도서관 켄 클라인 관장은 3일 사료가치가 큰 1만페이지 이상의 사료 보존 작업과 자료 스캔과 캐털로그 작업 등 최소한의 사료정리와 보존작업을 위해 최소 20여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USC 도서관은 지난 2월 국민회관 기념재단에 사료보존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젝트를 무상으로 맡겠다고 제안(본보 2월 26일 보도)했다가 기금지원을 예상했던 ‘세이브 아메리컨 트레저’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됨에 따라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USC 코리안 헤리티지 도서관 조이 김 관장은 “긴급한 보존작업이 필요한 신한민보 등의 사료 보존작업에만 최소 1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유물보존 관련 전문 비영리 재단인 ‘세이브 아메리칸 트레저’재단에 국민회관 사료보존 작업 등을 위해 10만달러를 요청한 바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USC측으로부터 사료보존을 위해 필요한 ‘예산 추정액’ 산정 초안을 전달받았다면서 훼손우려가 있어 보존작업이 시급한 신한민보 등 사료보존 작업을 위해 한국 보훈처에 20여만달러 상당의 긴급 예산지원을 포함해 200여만달러 상당의 국민회관 운영기금 지원도 함께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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