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모이면 큰 결실”
샤코우스키 후원회 오희영 회장
“우리가 현지 사회 정치인들과 교류를 다지는 것이 결국엔 한인들을 위하는 것입니다. 잰 샤코우스키 의원과 같은 경우는 사실 이해관계를 떠난 한인들의 오랜 친구이지요.”
오희영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 후원회장은 “이같은 기회를 빌어 정치인과 한인들이 파트너로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결국 한인들은 물론 본국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이 자리에는 1.5세 2세들이 특히 많이 참석해 뜻 깊다”며 “작은 움직임이 모여 덩어리를 이루면 반드시 결실을 이루는 만큼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자주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젠 후배들위해 일할 때”
샤코우스키 후원회 박해달 고문
“뭐 잰 샤코우스키 의원에 대해서는 그리 길게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앞에서 다 이야기 했으니까요.”
박해달 후원회 고문이 환영 인사를 통해 이렇게 말하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박 고문은 한인사회내 대표적인 민주당계 인사 중 한명으로서 잰 샤코우스키 의원과는 오랜 동안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다.
“1세대들은 점점 나아기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일해야 될 때지요.”
박 고문은 “1세대들은 1.5세나 2세들이 다문화 사회에서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 이번 후원 모임이 그 같은 환경을 유도하는데 앞장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인들, 힘이 됩니다”
건축설계사 김진환씨
“평소 이런 자리에 자주 오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번 와보니까 분위기가 참 좋네요.”
건축설계사인 김진환씨는 후원의 밤 모임 후 상당히 만족했다는 느낌을 전했다.
“우선 오늘 와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샤코우스키 의원이 한인 사회를 위해 진정으로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겠더군요. 우선 적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김 씨는 “과거 YMCA에 몸담고 있을 당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예산이 필요했었는데 그랜트 신청 마감 기한이 지나 어려움을 겪던 중 팻 오코너 시의원의 도움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며 “정치인들과 한인들과의 거리가 가까워 질 수 있는 만큼 이런 자리가 더욱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녀들을 생각해야죠”
뷰티업소 운영 강성호씨
“살다 보면 힘든 일이 있을 수 있지요. 어렸을 때는 말이 안 통해서 힘들었고, 하긴 또 지금은 어려움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네요.”
뷰티 서플라이업계에 종사하는 강성호씨는 9살 때 시카고로 온 1.5세 한인이다. 그는 1.5세로서 정치적인 움직임에 참여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우리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아무도 먹을 것을 그냥 갖다 주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목소리를 높여 야지요.”
그가 이같은 모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또 다른데 있다. 바로 그의 자식들 때문이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언어, 피부의 차이로 인해 받았던 어려움을 자식들은 느끼지 않길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존재가 더욱 부각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젊은 세대 참여 끌어내야”
마이클 변 성형외과 전문의
“사실 1.5세나 2세들은 이 같은 정치 모임 같은데는 잘 나타나지 않잖아요. 잰 샤코우스키 의원을 위한 후원회 자리에서 1.5세나 2세들을 많이 참여시킬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 움직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던 것이지요.”
성형외과 마이클 변 전문의는 이번 후원 모임에 다수의 1.5세 및 2세 한인들이 모이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그 역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온 1.5세로서 이같은 움직임에 왜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그는 “빠른 시일안에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오늘과 같은 모임을 계기로 1.5, 2세들의 관심을 모아나가는 것이 필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 앞으로도 이런 움직임 더욱 자주 마련되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1세-2세 교량역할 할터”
정 덕 척추신경과 전문의
“주위를 둘러보면 억울한 일을 당하는 한인들이 많이 있지요. 영주권을 갖고 있는데도 갑자기 추방을 당하고.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현지 사회 유력 정치인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척추신경과 정덕 전문의는 1.5세로서 커뮤니티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한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주의의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들이 까다로운 이민법으로 인해 고통받는 것에 대해 상당한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 후원 모임에 참석하게 된 이유도 바로 한인들의 우려를 나타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함이다.
그는 “1.5세로서 1세와 2세들의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을 느끼고 있다”며 “ 앞으로도 커뮤니티 봉사에 여건이 허락하는 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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