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이 백핸드 리턴샷을 시도하고 있다.
US오픈 테니스… 로브레도에 1-3 패
나달·대븐포트·샤라포바 순항
힝기스는 탈락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랭킹 70위)이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형택은 31일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2회전에서 타미 로브레도(5위·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1-3(6-3 3-6 4-6 1-6)으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이형택은 올 호주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뒤 윔블던과 US오픈에서는 모두 2회전에서 고배를 마시고 한해를 마쳤다.
1세트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며 0-2로 끌려가던 이형택은 로브레도가 스트로크 범실을 남발한 사이 내리 3게임을 따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3으로 앞선 8번째 게임에서 로브레도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형택은 서브 정확도와 파워에서 로브레도를 압도했다. 1세트에서 이형택의 첫 서브 성공률은 80%에 달한 반면 로브레도는 67%에 그쳤다.
그러나 2세트 초반 다 잡았던 로브레도의 경기를 놓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한 이형택은 상대 범실이 줄어들고 스트로크가 되살아나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2세트를 쉽게 내준 이형택은 3세트와 4세트에서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로브레도에게 완패, 대어를 잡는데 실패했다. 지난 2004년 이후 2년 만에 재격돌한 로브레도와 역대 상대 전적은 3전 전패다.
남자단식 2번 시드인 라파엘 나달은 루이스 호르나를 3-1(6-4 4-6 6-4 6-2)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상위랭커들이 위력과시를 단단히 했다. 린지 대븐포트는 옐레나 코스타니치에 6-0, 6-0 완패 수모를 안겨줬고 마리아 샤라포바도 에밀리 르와에 6-0, 6-1로 단 1게임만 내줬다. US오픈에서 ‘러브-러브’ 매치는 2002년 비너스 윌리엄스가 미르야나 류치츠를 셧아웃시킨 이후 처음이며 샤라포바는 2003년 대회 1라운드에서 르와에 져 탈락한 수모를 갚아준 것.
1번 시드 아멜리 모레스모와 2번 저스틴 에넹도 각각 2-0 승리로 2회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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