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비 미납”“안 낸 적 없다”
(위니펙) 매니토바한인회가 다시 분열조짐을 보이는가.
지역한인회의 모 이사는 9일 지난달 임시총회에서 선출된 손원덕 회장이 지난 2년간 한인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후보로서 정당성이 없어 경선에 출마했던 김봉환씨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소송과 관련, 김씨는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현 회칙에 따르면 회비를 내지 않은 사람은 선거권도 피선거권도 없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손 회장은 “지난 21년간 한인회비를 한번도 내지 않은 적이 없다며 “지난해 10월까지 1년간 유럽생활을 하긴 했지만 한인회비는 동생을 통해 납부했으며 영수증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니토바한인회는 박종권 전 회장의 임기가 지난 10월 말로 끝났지만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가 정족수 부족으로 유회됐다. 11월 임시총회에서는 선거권이 없는 투표자들이 다수 참여하는 바람에 성회가 되지 못해 12월23일 2차 임시총회로 이어졌다. 이날 임총에서 손씨는 유효투표 49표 중 30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매니토바주 한인들은 지난 86년 3월에도 회장선출 문제를 놓고 심각하게 대립했으며 99년 5월에는 한인회와 불편한 관계에 있던 김봉환씨 등이 ‘위니펙한인회’를 설립해 분가함으로써 양측 간의 갈등이 본격화했다. 이후 동안 반목과 갈등을 겪으며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매니토바주의 2개 한인회는 2002년 11월 초 교민사회 전체이익 추구를 위해 통합원칙에 합의했지만 구체적 협상이 결렬되면서 또다시 분열상을 초래했다. 그러나 2003년 11월 정기이사회에서 김씨를 정식이사로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김씨는 그동안 주도해온 위니펙한인회의 등록을 취소하기로 함으로써 통합에 전격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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