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이상 2선 퇴진 불가피” 젊은 한인사회 역동적 일꾼 절실
3월 회장 후보 공모…새 변화 추구
“부정적 이미지 종식시켜야”
투표 통해 개혁 인물 선출 희망
“한인회 관련 인사들의 구린내 나는 이전투구가 결국 한인회 전체의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됐다.”
밴쿠버한인회 최창식 회장은 1월 8일 본보와 가진 신년 대담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차가운 시선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다”며 “내부 개혁을 통한 한인회의 거듭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한인회 신년모임에서 “한인회를 탈바꿈하기 위해서 이사를 비롯해 대대적인 인물 물갈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60대 이상 퇴진 불가피론’을 폈다.
최 회장은 특히 젊은층이 많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역동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인물들이 한인회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소견도 밝혔다.
최 회장은 또 한인회가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소위 ‘왕따’당하는 현실을 타개하는 첫걸음으로 내부 개혁을 손꼽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연말까지 문제 인사의 2선 퇴진을 위해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실재로 외부에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한인회에서 물러나야 할 인물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사람들과 독대를 통해 퇴진해 줄 것을 요구했었고, 그들로부터 긍정적 답변까지 들었다는 뒷 얘기를 털어놨다.
그러나 최 회장은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솔직히 ‘개혁이 어렵다’고 실토했다.
최 회장은 현재 주어진 여건에서 한인회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으로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를 개혁 인물로 선출하는 길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3월부터 한인회장 후보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인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회장을 선출해서 한인회의 개혁을 일궈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최 회장은 현행 정관에 회비(연회비 가구당 30 달러, 노인 5 달러)를 내는 한인들에게 투표자격을 줄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면서 참신한 한인들이 대거 총회에 참석, 투표를 통해 개혁 인물을 선출하고 부정직한 인사에 대해 퇴출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현재 이사회도 과거와 달리 특정인의 눈치를 살피며 말 못하는 분위기가 아니며, 할 말 다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면서 이미 개혁의 바람은 불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C3쏘사이어티, 장학재단 등 여러 직능단체들이 한인 커뮤니티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바람직하다면서 이들 직능단체들이 한인회와 대등한 위치에서 상호 협력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도모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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