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프레리
숲 속에서 일하던 삼림 측량기사 2명이 겨울잠 자는 곰 굴 위를 모르고 지나갔다가 깨어난 곰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프린스 조지 출신 측량기사인 모이라 맥롤린(25ㆍ여)과 데일론 존슨(24)은 알버타 주정부 용역으로 지난 주말 그랜드 프레리 남쪽 155㎞ 지점에서 삼림 측량작업을 벌이다 회색곰(그리즐리)의 굴 위를 지나갔다.
비탈 경사면에 지어진 굴은 1m 가량의 눈과 쓰러진 나무에 덮여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두 사람이 지나가는 소리에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은 이들의 뒤를 쫓아와 공격했다.
맥롤린은 “가파른 언덕을 내려오던 중이었는데 난데없이 곰이 나타나 존슨의 다리를 쳐 쓰러뜨렸고, 얼굴을 가린 내 손을 할퀴었다고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존슨이 곰을 밀친 뒤 두 사람은 죽은 듯이 바닥에 엎드렸다. 다행이 곰은 더는 공격하지 않고 굴로 돌아가버렸다.
두 사람은 무전기로 구조를 요청해 헬리콥터로 병원에 후송됐다. 이들은 손과 허벅지 부상 부위의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아넷 비드니악 앨버타주 환경자원부 대변인은 “당시 그 지역에 두 사람을 데려가기 위한 헬리콥터가 날고 있었는데 곰이 헬기 소음에 의해 겨울잠에서 깼을 수도 있다며 “겨울철에 곰이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500여명의 삼림 조사원이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곰 대처방식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다.
야생동물 관리당국은 사고 지역을 폐쇄했으나, 자신의 굴을 보호하려 한 단순행동이었다고 보고 곰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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