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굣길 여학생들을 겨냥한 성범죄 사건이 뉴욕시에서 끊이지 않고 있어 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16일 오후 2시30분께 퀸즈 홀리스에 위치한 PS 118 초등학교 놀이터에 일명 ‘바바리 맨’이 나타나 어린 여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은밀한 신체부위를 노출한 뒤 달아났다.
당시 현장에 있던 9~11세 연령의 여학생 3명은 황급히 도망쳤지만 훤한 대낮에 학교 놀이터에 바바리 맨이 버젓이 나타나 활개를 쳤다는 사실만으로도 학생과 학부모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 바바리 맨은 같은 날 오후 4시30분께 퀸즈 195가와 110애비뉴가 만나는 골목에서도 하교 후 집으로 귀가하던 13세의 여학생을 후미진 곳으로 강제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도주했다.
현재 경찰은 몽타주<사진>를 공개하며 범인 색출에 나섰고 제보(800-577-TIPS)도 접수받고 있다. 범인은 신장 5피트8인치, 몸무게 160파운드의 체격을 갖춘 20대 흑인남성으로 사건 발생 당시 검은 재킷과 검은 니트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이처럼 학교 주변에서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뉴욕시 성범죄자의 상당수가 학교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앤토니 위너 뉴욕주 연방하원의원은 최근 뉴욕시 성범죄자 2,114명 가운데 85%가 학교에서 5블록 이내에, 670명은 2블록 이내에 거주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등·하굣길에 자녀들이 성범죄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근에 사는 같은 학교 친구들과 등·하교 시간을 맞추거나 부모가 직접 학교까지 등하굣길에 동행해 절대로 자녀 혼자서 다니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골목 지름길보다는 가능한 큰 길을 이용하도록 자녀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하교 후 집에 혼자 남아있는 여학생을 겨냥한 성범죄도 간혹 발생하는 만큼 오후 시간대에 자녀가 혼자서 집을 보도록 방치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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