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한인 이민자 학생들의 교육 권리 보장을 위해 이제는 한인사회가 다함께 나서야 할 때입니다.”
한국어를 포함, 뉴욕시 공립학교 아시아권 이중언어 교육기술 지원 협력처인 ‘알비택(ALBETAC)’이 10년 넘게 근무해 온 유일한 한인 직원인 권현주 연구관의 재 채용을 최근 거부한 것<본보 1월30일자 A4면 등>과 관련, 뉴욕 한인들이 27일 한인사회 차원의 공동 대책 마련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댔다.
뉴욕한인교사회를 비롯, 다양한 분야의 한인사회 단체와 기관 관계자 및 학부모와 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개모임에서 한인들은 긴급 대책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주요 대처방안 논의와 함께 즉석에서 당국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하는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이날 참석한 한인단체들은 교사회와 뜻을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교사회는 “한인은 물론 타민족 대상 한국어반 개설도 점차 공립학교에서 확대되고 있는 요즘 같은 중요한 시점에 한인 연구관의 재채용을 거부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며 “그간 교사회를 주축으로 권 연구관의 업무 복귀를 위해 노력했으나 관계당국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제는 전체 한인사회 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박다솜(벤자민 카도조 고교 10학년)군을 비롯한 한인학생들도 참석해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데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런 기회 제공에 기여한 한인 연구관의 직책을 없앤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한인 이민자 학생들을 위해 권 연구관의 복직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알비택은 지난해 가을 갑작스런 업무 중단 사태 이후 지난 1월 팻 로 신임국장을 임명하며 부서 재정비에 착수한 상태로 현재 연구관 직책은 2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어 교사회는 한인사회가 효과적으로 대처한다면 권 연구관의 업무 복귀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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