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E출구.서비스로드 체크포인트 수시 설치
롱아일랜드 딕스힐에 거주하는 K(53)씨는 얼마 전 플러싱에서 계모임을 마치고 집에 가다가 음주운전에 걸렸다. 소주 한 병 반 정도를 마신 K씨는 밤 11시30분께 경찰들이 많다는 노던 블러바드를 피해 골목길로 운전하면서 조심스럽게 고속도로를 탔다.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LIE)에서 출구를 나온 K씨는 빨리 집에 들어가려는 급한 마음에 신호등 노란불에서 속도를 내 교차로를 통과했다가 경찰에 걸렸고, 결국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최근 롱아일랜드에서 한인들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는 일이 부쩍 늘고 있다.퀸즈와 롱아일랜드가 인접한 지역의 노던 블러바드 선상이나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LIE)의
출구 및 서비스 로드 등이 주요 적발 장소다.
특히, 음주단속이 잦은 곳은 그레잇넥과 뉴하이드팍, 윌리스톤팍, 딕스힐 등 한인들이 대거 거주하는 지역이다.그레잇넥의 노던블러바드에는 경찰들이 불시에 체크 포인트를 설치하고 음주운전 및 안전벨트 단속을 벌이고 있다. LIE의 서비스로드에는 속도위반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시동을 끄고 숨어있는 경찰차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김철원 변호사는 “한인들을 타깃으로 한 단속은 아니겠지만 롱아일랜드에서 음주운전에 걸리는 한인들이 꽤 많이 늘고 있다”며 “뉴욕 주의 음주 운전 처벌이 계속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는 음주 운전 처벌도 강화했다.강화 방안은 음주운전으로 여러 명을 사망케 하더라도 한 명만 숨지게 한 것으로 처벌했던 종전과 달리 중과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의 교육시간과 벌금 액수도 늘렸다. 낫소카운티에서 지난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는 4,100명에 이르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 상, 하원도 지난해 상습 음주운전자와 혈중 알콜 농도가 유난히 높은 운전자들의 처벌을 한층 강화하는 법안에 최종 합의, 통과시켰다.
앞으로 세번이상 음주운전(DWI)을 했다는 혐의가 인정되거나, 4년 이내에 3번 이상 혈중 알콜 농도 검사를 거부하면 평생 운전면허증을 박탈당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혈중 알콜 농도가 0.18 이상인 음주운전자들을 새롭게 ‘ADWI(Aggravated driving while intoxicated)’로 분류, 1년 징역형 및 1,000~2,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이밖에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나 타 운전자를 사망케 하면 중범죄(felony)로 처벌받는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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