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피해 여성들의 임시 거처가 될 ‘쉼터’ 건립을 추진 중인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가 현재까지 총 13만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조성했다.
플러싱 소재 3층 건물을 구입해 쉼터로 개조할 계획인 연구소는 당초 예정보다 클로징 일정이 수차례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인들의 정성어린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기부자 중에는 부모로부터 쉼터 건립 운동 소식을 전해 듣고 거액을 기부한 1.5세대도 포함돼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알파인 고전가구 강지원 사장의 사위와 딸인 홍준기·홍상화씨 부부가 멀리 홍콩에서 흔쾌히 1만 달러를 기부해 온 것.
강 사장은 “뉴요커로 살아왔던 딸과 사위가 현재는 리만 브라더스 아시아 총책임을 맡은 사위의 직장 일로 홍콩에 가 있다. 평소에도 뉴욕 한인사회 구석구석의 어려운 일들에 관심을 갖고 기부를 생활화 해왔었는데 이번 쉼터 건립 지연 소식을 듣고는 1만 달러를 선뜻 기부하겠다고 해 부모로서도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일들이 더 이상 1세들만의 일이 아니라 1.5·2세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개해 온 기금모금 운동은 12월26일 이후 홍씨 부부를 포함, 15명이 3만385달러를 추가 기부해 총 107명이 동참한 결과, 총 모금액 12만9,3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연구소는 뉴욕시정부로부터 108만7,000달러의 지원금을 약속받아 건물 구입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며 수차례 연기됐던 클로징 일정은 이번 주 중 마무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정부 지원금은 건물 구입비로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건물수리비, 클로징 비용, 보험료, 1년간의 재산세 선납금, 3개월간 운영기금 등 약 16만 달러의 추가 기금이 필요한 상태이며 이중 13만 달러가 확보된 셈이다. 다음은 12월26일 이후 접수된 추가 기부자 명단. ▲1만 달러: 홍준기·홍석화(홍콩), 익명 2명 ▲1,000달러: 나라은행, 엘리자베스한인교회(담임목사 김준식), 미세스 박(플러싱),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박광철) ▲785달러: 괜찮은 모임 ▲500달러: 윌셔은행 ▲400달러: 익명(와잇스톤) ▲
200달러: 서진형, 윤정희(메릴랜드), ▲100달러: 김순자, 이익화, 손태야 등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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