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사흘째 하락세를 나타내며 90달러대로 하락했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4센트(0.7%) 떨어진 90.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장중 90달러선을 하회하며 89.49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기대감과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이 유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내년 1월부터 OPEC 사무총장직을 맡을 예정인 차킵 켈릴 알제리 석유장관은 키프로스 리마솔에서 블룸버그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 겨울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보되고, 경제가 호조를 띌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석유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2월 OPEC 회의에서 증산을 결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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