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계란 등 1년새 20~30% 치솟아
개솔린에서 금, 곡물에 이르기까지 주요 국제 상품 가격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도 무섭게 뛰고 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우유와 계란, 정육 등 주요 식품 가격은 지난 1년 새 20~30%나 치솟았다. 전체 그로서리 인상률은 5.6%로 인플레 4.1%를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우유는 29%, 계란은 36%, 토마토는 31%의 가격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식빵은 10.5%, 과일과 야채는 5.9%, 쇠고기는 4.5%, 닭고기는 5.2%가 각각 인상됐다. 이에 따라 0.5갤런 유유는 2.71달러에서 3.49달러로, 계란 다즌은 2.05달러에서 2.79달러로, 간 쇠고기 3.5파운드는 9.84달러에서 10.23달러로 줄줄이 뛰었다. 장바구니 물가는 올해도 3~4%가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국 수퍼마켓협회 관계자는 “식품가격은 운송 등 개솔린 가격과 연동 된다”며 “유가 인상분이 그로서리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다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가는 곡물가격도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지난해 밀과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가는 무려 70%나 뛰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가 상품 시장의 지형을 바꿔 놓고 있어 미 경제가 침체에 빠져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상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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