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작년 평균 인상률 10.8% 기록
“주택 구입예정자 렌트로 돌아선 탓”
지난 한 해 동안 주택 가격 하락 현상에도 불구하고 미서부지역 아파트 렌트비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리얼 팩츠’(RealFacts Inc.)가 미서부지역 20여 곳의 주요 도시의 아파트 렌트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지역의 평균 아파트 렌트비가 올랐으며 상승률 또한 물가 인상분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서부지역의 평균 렌트비 인상률은 1.4~4.4%로 조사됐으나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를 비롯한 포트랜드는 최소 5%, 샌프란시스코 베이, 솔트레이크 시티, 시애틀 지역은 평균 8.6~10.8%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히는 LA와 오렌지카운티의 평균 렌트비는 2007년 한 해 동안 10.8%가 인상돼 1,647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파트 렌트비가 상승하는 주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한 홈 바이어들의 수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LA 지역의 중각 주택가격은 지난달 47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6년 말보다 10.5%나 하락한 상태지만 주택 거래는 뜸한 상태며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주택 구입이 가능한 잠정적인 홈 바이어들마저도 모두 아파트 렌트로 돌아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미서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세입자들이 내고 있는 렌트비는 연초와 비교해 평균 매달 160달러를 더 지불하고 있었으며 이는 연 2,000달러 이상 오른 가격이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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