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연방건물 앞에서 열린 북한 탈북자들의 망명을 촉구하는 시위도중 한 탈북자 어린이가 시위참가자의 품안에 안겨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승관 기자>
70여명 다운타운서 시위
탈북자들의 망명 허가를 촉구하는 시위가 23일 다운타운 연방 이민법원 앞에서 열렸다.
지난 달 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시위는 쌀쌀한 날씨 속에 30여명의 탈북자와 이들을 지원하는 한인들이 참가해 남가주 지역에 거주하는 70여명의 망명 신청을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연방정부에 촉구했다.
현재 남가주 거주 탈북자들 대부분은 탈북 후 한국으로 망명, 한국 국적을 받은 뒤, 미국 정부의 망명 약속을 믿고 미국에 입국했으나 미국 정부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탈북자 망명 촉구 지원에 나선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실무책임자인 유용석 장로는 “탈북자들은 미국이 제시한 망명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이곳에 왔으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불안 속에 살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속히 이들의 신분을 보장해 주어야한다”라고 밝혔다.
탈북망명자 지원회의 로버트 홍 변호사는 “지난 2004년 제정된 북한 인권법은 이들의 남한에서의 국적취득에 상관없이 미국으로의 망명을 보장했으나 2005년 이민 항소위원회(BIA)가 ‘미국 입국전 제 3국으로 정착한 난민들은 이 법안으로부터 제외시킨다’고 규정하고 이들의 망명자격을 금지시키는 안건을 제시하면서 이들의 망명신청이 보류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200여명의 탈북자들이 미국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LA와 뉴욕에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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