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6일(일) 실시되는 메릴랜드한인회 회장선거 입후보자 등록이 2월 1일(금)부터 시작되지만 예년과 달리 아직까지 출마의사를 밝히는 인사가 나오지 않고 있다.
백성옥 선거관리위원장은 “등록하겠다고 통보한 사람은 없으나 최근 한인회를 통해 신청양식을 요구한 사람은 있었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사람은 신청양식을 인터넷을 통해 구할 수 있도록 한인회 웹페이지(koreansocietyofmd.org)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인사는 있음을 짐작케 했다.
선관위는 곧 모임을 갖고 한인회 웹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와 달리 한인사회에는 회장선거를 한 달 보름밖에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후보가 거론조차 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거에는 한인회장 선거를 수개월 앞두고 여러 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거나 현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기덕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밝혀 차기 회장 구도가 더욱 불투명하다. 한 회장은 출마자가 없을 경우 결국 연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소문일 뿐”이라며 거듭 일축했다.
한 회장은 3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임기를 마치면 출석하고 있는 빌립보교회 성전 신축과 기독실업인협회 일에 전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출마자가 없을 경우 선관위와 논의,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 러닝메이트제로 실시되는 한인회장 선거 입후보 자격은 만 35세 이상으로 1년 이상 한인회원의 의무를 다한 자이며, 합법적으로 미국 영주가 허용되고 국내외 법에 의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지 않았어야 한다. 입후보자는 구비 서류와 1만 달러의 선거공탁금을 갖추고, 2월 22일(금) 오후 5시까지 접수시켜야 된다.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3월 16일 오후 5시 글렌버니 소재 궁전식당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직접 선출하게 된다.
한편 백 위원장은 “메릴랜드 한인을 대표하는 한인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봉사를 원하는 분이 꼭 등록하기를 바란다”며 “경선이 될 경우 2년 전 차질없이 잘 치러낸 경험을 살려 선거시행세첵에 따라 공정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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