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미술가협회 설 맞이 특별 그룹전이 2일 개막됐다.
애난데일 소재 코리아모니터 갤러리에서 ‘또 다른 시작‘을 타이틀로 열리고 있는 그룹전에는 한인 미술가협회 회원 24명이 각각 1점씩 총 24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미술가협회 김완진 회장은 “설날을 앞두고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자는 취지로 특별전을 열게 됐다”며 “미주 한인 작가들의 기쁨과 고뇌 등 삶의 스펙트럼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김홍자 교수(몽고메리 커뮤니티 칼리지), 김진철 교수(솔즈베리), 중견 서양화가 도정숙, 이인숙, 정선희, 김명숙, 조각가 유수자 , 김은전 씨 등과 안여현(타우슨대 강사), 이상복, 김정은씨 등 3인의 신입회원도 참가하고 있다.
한국 전통의 조각보 문양에 파스텔톤의 오일로 마무리한 ‘엘 카미노(El Camino)’를 출품한 서양화가 이정주씨는 “기독교 3대 성지 중 하나인 스페인 서북부 산티아고를 여행하며 순례자, 인생의 고뇌, 삶의 좌표 등을 형상화 했다”고 설명했다.
조각가 유수자씨는 청동 빛이 감도는 남녀 두상에 오징어가 얹혀져 있는 테라 코라 작품 ‘왕과 나(King & I)’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금속공예가 정은미 교수(몽고메리 커뮤니티 칼리지)는 암과 투병한 자신의 경험을 담은 레드, 블루, 핑크 칼라로 구성된 3점의 금속공예 연작품‘암세포’를 전시했다. 그는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독이기도 한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색이 선명하고 아름답다. 주변에 암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며 “암이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다가오더라도 남은 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자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금속공예가 김완진씨는 ‘새해 아침’, 서양화가 이인숙씨는 ‘오로라-애틀란타의 야경’동양화가 신선숙씨는 수묵화 ‘겨울의 은유’, ‘목단의 화가 ‘연숙자씨는 ‘흰 목단’, , 서예가 이화진씨는 ‘절제’, 권명원씨는 ‘내 마음’을 출품했다. 작품전은 29일까지 계속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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