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오말리 주지사와 낸시 그래스믹 주교육감이 화해의 손을 잡았다.
오말리 주지사는 4일 그래스믹 교육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비생산적인 정치적 분쟁을 그만하고 그래스믹의 퇴진 대신 교육정책에 서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말리는 주의회에 그래스믹이 최근 연임한 4년 임기를 단축하기 위한 법안 처리를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1991년 부임한 그래스믹은 전국의 주교육감 중 최장기 재임 중이다. 그래스믹은 “주의 학생들을 위해 주지사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말리와 그래스믹은 이날 교육 개선을 위해 매 격년마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실시, 재직 기간 연장 및 연수 제공, 학교를 이끌 강력한 교장 초빙 등을 포함한 3가지 교육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오말리와 그래스믹은 오말리가 볼티모어시장으로 재임할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래스믹은 오말리가 2006년 주지사 선거운동에 한창일 때 볼티모어시의 낙오학교에 대해 제3자에게 운영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 교육 개선을 치적으로 내세운 오말리의 불만을 샀다. 게다가 지난 12월 공화당인 로버트 얼릭 전임 주지사가 임명했던 교육위원들이 그래스믹의 임기를 4년 연장해, 그의 퇴진을 바라는 오말리와의 갈등이 증폭됐다.
오말리는 지난 달 7일 그래스믹을 “공화당의 담보물”로 표현하는 등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민주당인 윌리엄 쉐퍼가 임명한 그래스믹은 민주당 소속임에도 불구 얼릭이 주지사 선거에서 러닝메이트로 고려할 만큼 친공화적 성향을 보여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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