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공화당의 웨인 길크레스트, 민주당의 앨버트 윈 연방하원의원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메릴랜드의 예비선거에서 현역 연방의원이 떨어진 것은 1970년 폴 사베인스 후보가 조지 폴런 의원, 패런 미첼 후보가 사무엘 프리델 의원을 38표차로 물리친 이후 처음이다. 올해 예비선거에서 연방의원 후보를 결정하는 주는 메릴랜드와 일리노이 2개 주 뿐이다.
길크레스트는 동부 해안지역과 세실카운티 및 하포드와 볼티모어 카운티 일부를 아우르는 제1선거구에서 10번 내리 당선된 관록의 정치인. 하지만 5명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예선에서 의사 출신인 앤디 해리스 주상원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해리스는 44%의 지지를 얻어 33%에 그친 길크레스트를 여유있게 눌렀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프랭크 크래토빌 퀸앤스카운티 검사가 당선돼 해리스는 본선이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이다. 크래토빌 또한 해리스와 비슷한 득표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편 워싱턴 동부 및 북부를 포함하는 4선거구에서는 8선의 윈 의원이 민권운동가인 도나 에드워즈 변호사(여)에게 고배를 마셨다. 에드워즈는 60%의 득표로 윈(36%)을 크게 이겼다. 에드워즈는 지난 2006년 예선에서는 3% 차이로 윈에게 진 바 있어 이번에 설욕한 셈이다.
에드워즈는 이라크 전쟁 및 주택 차압에 대한 윈의 입장을 문제 삼아 유권자의 표심을 잡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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