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사건이 발생한 노던 일리노이대학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긴급히 옮기고 있다.
노던일리노이대 괴한 30여발 무차별 발사
제2 버지니아텍 사건 미전국 충격
시카고의 한 대학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14일 시카고 교외에 위치한 노던일리노이 대학(NIU) 강의실에 침입한 남성이 학생 4명을 총으로 쏘아 죽이고 17명에게 총상을 입힌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목격자들은 검은 색 모자에 역시 검은 색 셔츠와 바지를 입은 백인 남성이 이날 오후 3시께 해양 지질학 강의가 진행중이던 강당 스크린 뒤에서 걸어 나와 자리에 앉아 있던 약 140명의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30여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사건당시 범인은 산탄총과 두 자루의 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NIU 학생은 아니며 다른 곳 학생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키쉬워키 커뮤니티 병원측은 대학에서 이송된 부상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머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이들 가운데 최소 6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말해 인명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60마일 떨어진 드칼브에 있는 NIU 대학에는 2만5,000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며 유학생도 862명에 달한다.
NIU는 지난 12월 학기말 고사 시즌에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한 인종혐오 협박문이 기숙사 화장실에서 발견돼 하루 동안 캠퍼스가 폐쇄되기도 했다.
NIU 사건은 1주일 사이에 터져 나온 세 번째 교내 총격사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11일 테네시 멤피스에 있는 고등학교에서는 17세 소년이 체육시간에 다른 학생에 총상을 입혔고 12일 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에서는 8학년 학생이 15세 소년을 쏴 숨지게 했다.
이에 앞서 8일에는 루이지애나 테크니컬 칼리지에서 여학생이 강의실에서 다른 여대생 2명을 총으로 쏘아 죽인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최근 들어 교내 총격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
올해 교내 총격사건
▶2008년 2월 8일 - 루이지애나 테크니컬 칼리지 교실에서 범인 포함 학생 3명 사망
▶2008년 2월11일 - 테네시 멤피스 고등학교에서 학생 1명 부상
▶2008년 2월12일 - 캘리포니아 옥스나드 중학교에서 학생 1명 사망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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