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인여성 중상
15일 낮 한인타운 인근에서 60대 한인 여성이 흑인 강도에 맞아 중상을 당했다. 이 여성을 폭행했던 용의자 중 한 명은 인근에 숨어 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오전 11시40분께 한인타운 서남쪽 지역인 워싱턴 블러버드와 세컨드 애비뉴 인근에서 조모(62)씨가 차를 기다리던 중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2명의 흑인 강도에게 얼굴 등 머리를 심하게 얻어맞았다.
이들 강도범들은 조씨를 땅바닥에 쓰러뜨린 후 발로 밟는 등 잔인하게 폭행했다.
사건 직후 인근의 한 가정집에 숨어 있던 범인 중 한 명은 경찰에 체포됐고 나머지 한 명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피해자 조씨는 “아는 사람의 차를 기다리다 두 명의 흑인 남성이 다짜고짜 다가와 내 가방을 훔쳐 달아나려 했다”며 “가방을 붙잡고 안 놓아주자, 어느 순간 나를 넘어뜨리고 밟기 시작했다”라며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범인들은 조씨가 소리를 지르자 인근으로 달아났고 이들 중 한 가정집에 들어갔던 한 흑인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LAPD 게레로 경관은 “두 명의 범인 중 한 명을 잡아 현장 목격자들과 대질하고 있다”며, “달아난 범인이 조씨의 소지품 중 현금은 그대로 놓아두고, 크레딧 카드와 운전면허증 등만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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