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축구협회(회장 임종철)가 16일 축구 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16일 한식당 초원에서 이사회를 가진 협회는 선수 ID 등록증 발급, 심판 규정 강화, 리그제 실시 등 그동안 축구계 침체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사안들을 대거 통과시켰다.
우선 생활체육으로서 축구의 붐을 일으키자는 취지로 토너먼트 방식의 대회를 리그로 전환하는 방안. 3월 한달간 프리시즌 경기를 가진 뒤 본 리그는 전후반으로 나뉘어 4-7월, 8-10월에 각각 열린 뒤 11월에 챔피언을 가린다.
임종철 회장은 “청장년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 리그제를 실시해야 한다는데 협회 소속팀들이 오래전 동의한 바 있다”며 “축구인의 밤에서 왕중왕을 시상하는 등 축제 형식으로 대회를 이끌어 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기는 월 2회씩 홈-어웨이 방식으로 가지며 각 팀의 인원은 45세 이상 6명, 이하 5명(단30세 이하는 3명)으로 한다. 참가비는 500달러.
출전 선수 자격 시비를 막는 선수 등록제도 강화된다. 협회는 선수의 협회 등록을 연 1회로 하고 리그 오픈 2주 전 등록을 의무화하며 주심은 반드시 경기전 양팀 선수들의 등록 상태를 확인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반 규정을 만들었다.
특히 심판은 한 팀에서 3명씩 추천을 받아 심판위원장으로부터 교육을 받게 하며, 자격증을 발급하고 우수 심판은 연말에 포상하는 등 권한과 책임을 크게 늘렸다. 앞으로 심판은 경기가 끝난 후라도 부정선수가 적발되면 몰수 게임을 선언할 수 있게 된다.
회칙 개정 논의도 있었다. 회장 임기는 1년에 한차례 연임을 허용하다 업무의 지속성을 위해 2년으로 늘렸으나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많아 원래대로 하기로 했다. 대신 차기 회장을 순번대로 지명해 각 소속팀이 협회 일을 분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사회는 또 홈페이지에 각 팀들의 활동과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신입 회원들을 적극 소개하는 등 협회 홍보에도 주력하기로 했으며 회원들의 경조사도 자주 챙기기로 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6월 메릴랜드에서 열리는 미주대한축구협 주최 축구대회에 대표팀을 출전시키기로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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