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총선 직후인 4월14일~19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4일 LA를 방문하는 데 이어 15일 뉴욕을 거쳐 16일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다.
워싱턴에서는 17일(목)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갖는 등 2박3일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두 지도자는 한미 FTA 비준 등 공동 관심사와 북핵 문제 같은 한반도 현안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미 싱크탱크, 경제계의 저명인사들을 면담하는 등 ‘한미동맹의 강화’와 ‘경제 외교’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며 앞서 LA, 뉴욕 방문 일정도 ‘경제’에 보폭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워싱턴, LA, 뉴욕에서 별도의 동포 리셉션을 통해 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 측은 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방미 일정에 대한 협의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미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양국 정상회담의 장소로는 백악관 외에도 메릴랜드 주의 캠프 데이비드 별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 측은 그동안 소원했던 한미 관계의 실질적 복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자는 뜻에서 캠프 데이비드 회담을 추진해왔으며 미국 측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회담은 외교 관례상 미국과의 친밀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취임 후 첫 해외순방에 나설 이명박 대통령의 4월 방미는 냉랭했던 한미관계가 다시 심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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