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가 묵제 권명원씨(실버스프링 거주)가 13일 안산 단원 미술관에서 시작된 ‘2008년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서예 초대작가전’에 참가하고 있다.
권씨는 ‘거울처럼 맑고 파란 저 물속 어딘가에 신비한 세계가 있을 것 같은데 들어가 볼 수가 없으니 혼자 이렇게 가만히 얼굴만 비추어 볼 뿐이오’를 내용으로 하는 권오삼 시인의 ‘호수’를 이미지화한 작품을 출품했다.
작품은 ‘호’자를 거울처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 시 내용을 희미한 글씨로 써넣어 가만히 들여다보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전은 한국 서예계를 이끌어가는 초대작가들의 위상 제고, 상호친목 도모하는 한편 전국의 서예인과 일반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이달 19일까지 계속된다.
‘읽는 서예에서 보는 서예’를 추구해 온 권씨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한민국 한글서예대전 초대작가로 2003년 이민 100주년 기념 한글서예 초대전, 워싱턴 한국문화원 전시회 등 다수의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의회도서관, 스미소니언 새클러 갤러리, 주미 대사관, 메릴랜드 대학 등에 작품이 영구 소장돼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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