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룬델카운티 주민들의 불법이민자에 대한 반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앤아룬델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AACC) 지역문제연구센터가 18일 공개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불법체류자에게 운전면허를 주지 않는 것과 영어를 주의 공식언어로 하는 것에 찬성했다. 또 불체자를 채용한 고용주에 대해서도 80%가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63%는 불체자도 전과가 없거나 벌금을 납부하는 등 확실한 조건을 갖출 경우 합법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찬성했고, 76%는 합법 이민자가 근면과 능력으로 미국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 10-13일 AACC 학생들이 419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5%이다.
한편 이 카운티 주민들은 경제 및 세금 문제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3%가 경제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밝혔고, 16%는 세금이라고 답했다.
지난 가을 조사에서는 8%만이 경제가 가장 큰 관심사였고, 세금이 17%로 더 높았다. 또 절반 이상이 봉급이 개스·전기요금 등과 생계비용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응답자의 49%는 지역 경제가 양호한 것으로 생각했으며, 6%는 우수하다고 답했다. 이라크전쟁에 대해서는 47%가 미국이 가능한 빨리 철군해야 된다고 주장한 반면 39%는 계속 주둔을 원했다.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지지도가 지난 10월 35%에서 이번에는 28%로 더욱 떨어졌다.
공화당 후보의 선전도 눈에 띈다. 대선후보인 존 맥케인 공화 후보 지지자가 57%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36%를 크게 앞질렀다. 민주당 후보를 놓고 힐러리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후보 또한 49%로 맥케인 후보에게 뒤졌다.
응답자의 절반은 카운티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54%가 모든 부동산 소유주에게 체사픽만 정화를 위한 비용을 부과해야한다고 답했다. 차량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금지는 79%가 찬성했으며, 슬롯머신안도 63%가 지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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