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치달은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강철은 전 한인회장(61.사진)이 유일하게 한나라당에 신청서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이 얼마 전 마감한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 결과에 따르면 강철은 전 회장 등 모두 2명의 재미동포가 문을 두드렸다. 다른 지역 신청자는 이용태 전 LA 한인회장이다. 그동안 비례대표 도전설이 나돌던 김영근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미 시민권자라는 국적문제로 인해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전장을 낸 강철은 전 워싱턴한인회장은 1974년부터 워싱턴을 중심으로 한인사회 및 미 주류사회에서 폭넓은 활동을 해온 인물.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장으로 6.3사태 당시 반일운동에 앞장선 데다 최연소 한인회장을 지내던 80년대 초반, 전두환 대통령이 방미하자 환영위원장 직을 거부한 정의파로 알려져 있다. 아메리칸대학 유학시절 워싱턴 한국유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일찍부터 부드러운 리더십이 돋보인 것으로 동포사회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며 부인과 2남1녀를 두었다. NBC4 주말 앵커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양은 씨가 맏며느리. 미 상하원의원 등 정계인사들과도 교분이 깊다.
700만 해외동포들의 대변자로, 한국 정치개혁의 새 패러다임을 창출한다는 포부를 밝힌 강철은 전 회장의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강 전회장이 도전장을 내민 이번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에는 비공개 신청자 60명을 포함해 597명이 몰렸다. 한나라당은 주말까지 후보 공천 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비해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에는 유일하게 뉴욕 출신의 언론인 안동일씨가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나라당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워싱턴 출신의 김탁, 최기덕씨 등은 고배를 마셨으며 10여명의 재미동포 출신 인사들도 역시 공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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