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회관이 매각된다.
한기덕 메릴랜드한인회장은 25일 회관 건물 매각 계약을 중국계 부동산투자자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날 노스 애비뉴와 찰스 스트릿 일대에서 부동산을 활발히 매입하고 있는 토니 첸 패밀리와 회관 건물 매매에 합의하고 계약금 6만5,000달러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종 양도 계약일은 5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한 회장에 따르면 이 건물은 당초 인근 건물주가 매입을 희망했으나 그의 재정문제로 무산된 후 첸 패밀리가 같은 액수로 매입하겠다고 제의해 계약이 이뤄졌다. 대신 한인회 측에서 부동산 중개료와 클로징 비용을 절반 부담, 3만5,000여 달러를 지불하게 돼 한인회의 실수령액은 29만달러가 된다. 한 회장은 “이로써 지난해 10월 내려진 법원 명령대로 오는 7월 31일 이전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한인회는 회관건립기금 17만달러와 매각대금 중 실협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20여만 달러를 보태 새 회관을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허인욱 차기회장과 상의, 지난 이사회에서 발표한 콜럼비아 소재 새 콘도 사무실 매입 건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회는 새 사무실 구입을 위한 융자를 이미 승인받은 상태이다.
한 회장은 “오는 31일 퇴임 후에도 한인회에 계속 남아 한인회 이사 및 건물건축위원장으로 회관 매각 및 새 사무실 매입을 주관하며 차기회장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랜드한인회는 실업인협회(회장 조창준)와 3년 가까이 소유권 분쟁을 빚어오다 지난해 10월 한인회관을 매각하고, 대금을 나눠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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