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활 쏘기는 심신 수련에 유익한 최고의 건강스포츠입니다.”
서울특별시 무형 문화재 23호 권무석 궁장은 26일과 27일 양일간 코러스 하우스에서 열린 2회 문화한마당 ‘한국 활쏘기’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활쏘기는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며 최선을 다하는 운동정신과 침착한 인내심을 기르는데 도움이 돤다”고 강조했다.
미국 사회에 한국의 전통 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코러스 하우스(원장 이현표) 주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권무석 궁장은 한국 전통 활의 역사, 양궁과 다른 점, 건강 스포츠로서 한국의 활쏘기 등에 대해 설명했다.
권 궁장은 또 “조상들은 활쏘기를 수렵과 전쟁에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체력단련용으로도 사용함으로써 오늘날 여가 선용의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되었다”며 “활쏘기는 정신과 몸이 하나로 집중되는 전신 신축과 단전이 연결되는 반복 운동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전에 호흡을 모았다가 일시에 풀어 주는 반복운동으로써 집중력이 무한히 요구되므로 정신적인 운동으로 체력증진과 정신건강에서 다른 스포츠에선 느낄 수 없는 만족감을 갖게 된다는 것.
권 궁장은 또 “활을 쏘면 근력의 증가로 신경 기능을 향상시켜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신체를 조화적으로 발달시켜 줌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항상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활을 당길 때 전신 근육의 긴장과 이완의 반복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표적을 겨눌 때 호흡은 단전으로 정리되므로 심폐와 장기를 활성화함으로써 모든 장기가 발달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틀간에 걸친 이번 강연에는 외국인 60명도 참석, 성황을 이뤘다.
한편 권 궁장은 29일 낮에는 버지니아 센터빌에 위치한 불런 특별이벤트 센터에서 활쏘기 시범 행사를 갖고 활쏘기의 기본자세를 가르치는 한편 미국의 양궁 궁사들에게 한국 전통 활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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