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가 신인순 씨가 DC내 조지타운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11일부터 내달 9일까지 ‘회상(Retrospection)’을 타이틀로 계속될 전시회에서 신 씨는 미국에 이주한 후 25년간 전통 한지위에 작업해 온 작품가운데 대표작 35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두개의 전시실에 나뉘어 걸린다.
제 1전시실에는 작가가 80년대 말 중서부 횡단 중 수파이 캐년에 살고있는 인디안 원주민들에게서 받았던 충격과 그들의 문화족적에 대한 강한 애정을 작품화한 ‘인디안 루인(Indian ruin)’을 비롯한 콜라쥬 4점도 포함돼 있다. 제 1전시실에는 90년대 초까지의 작품들을 모았다.
제2 전시실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양을 화선지위에 옮긴 후 먹의 번짐과 어우러져 한국인의 정체성과 정서를 담은 ‘과거와 미래 VI’등의 근작들을 걸었다. 근작들은 새 천년 들어 먹 작업이 중심이 되면서 단순한 선과 먹의 농도로 인간과 자연의 생성 순환법칙을 표현한 것들과 한지의 원료로 우리 왕릉을 본떠서 만든 부조작들이다.
DC에 거주하고 있는 신 씨는 “단순한 자연의 형상화가 아닌 자연이 주는 내면의 소리와 그들의 혼을 표상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이화여대와 일본 쓰꾸바대학에서 동양화와 미술사를 전공했으며 워싱턴을 중심으로 뉴욕과 캐나다 서울, 일본, 인도 등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오프닝 리셉션은 11일(금) 오후 6시~8시. 갤러리는 오전 11시~ 오후 5시(월~금) 오픈한다.
장소: The Georgetown Gallery-Rowe
House Frame Shop,
1723-25 Wisconsin Avenue
문의(202)338-6992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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