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적으로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 남용이 심각합니다. 워싱턴은 그래도 낫다고 하는데 둑이 무너지기 전에 예방과 선도에 힘써야 합니다.”
최근 조사된 한인 10대들의 마약 경험 비율은 70% 정도. “정말 믿기지 않는 숫자지만 아이들을 통해 직접 확인한 통계”라며 “일부 지역은 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뉴비전센터와 평화나눔공동체 청소년의 집이 연합해 조직한 청소년 마약퇴치 기관 ‘청소년공동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필립 목사는 “LA에서 실태를 파악한 후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청소년 문화는 3-4년이면 전달되기 때문에 워싱턴도 절대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없이 무방비적으로 마약 문화에 노출돼 버리면 중독에 빠wl는 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에 첫째도 둘째도 예방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지역은 대도시 한인사회와 달리 마약의 심각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또 문제 자녀가 있어도 숨기려는 의식이 강해 어떤 면에서는 더 치유가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 상담 및 치유를 전담할 시설이 이 지역에 없다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목사는 “마약 사용자는 절대적으로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것을 모르고 그냥 나아지겠지 하고 바라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라며 착실하게 교회를 다니고 공부를 잘 한다고 안심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또 이 목사는 “이러한 청소년 마약 실태의 심각성을 한인사회에 알리고 쉘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5일 저녁 7시 ‘7080 가요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한인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사월과 오월, 소리새, 둘 다섯 등 70-80년대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7080 콘서트’의 수익금은 ‘청소년 공동체’ 쉘터 건립 기금으로 사용된다.
티켓 구입 문의 (301)905-2360 이필립 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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